이대호, 홈런 포함 3안타 폭발...타율 .309

  • 등록 2014-09-03 오후 9:50:27

    수정 2014-09-03 오후 9:50:27

이대호. 사진=IB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대호는 3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3안타1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1.5경기차 까지 추격을 허용한 2위 오릭스와 일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4번 타자 몫을 톡톡히 했다. 오릭스 에이스인 가네코를 두드려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더 값졌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소프트뱅크가 1-2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가네코의 실투(130km, 싱커)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17경기 만에 나온 시즌 14번호 홈런이다.

앞서 이대호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두 번째 안타도 천금 같았다.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네코의 2구째 145㎞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을 뚫었다. 오릭스의 강견 우익수 이토이가 빠르게 던져봤지만 이대호의 전력 질주가 우선이었다.

이대호의 연속 장타에 힘을 얻은 소프트뱅크는 이후 집중력을 보이며 대겨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오릭스의 두 번째 투수 기시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키도코로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5리에서 3할9리로 끌어올렸고 소프트뱅크는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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