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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서세원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딸 서동주도 충격에 빠진 상태다. 서동주의 소속사인 오네스타컴퍼니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재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서동주 씨도 많이 놀라고 큰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와 이혼 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2020년 캄보디아로 넘어가 거주 중이었다.
1956년생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슈퍼선데이’, ‘서세원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서세원쇼’의 대표 코너 ‘토크박스’를 통해 수많은 스타 후배들을 발굴했다. 스타 MC로 방송가를 휩쓸던 서세원은 1995년 KBS2 ‘코미디대상’ 대상, 1997년 ‘문화체육부장관표창’, ‘제 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영화 제작자로도 나서 ‘조폭마누라’, ‘긴급조치 19호’ 등을 제작했다.
재판부는 2015년 5월 서세원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 후 방송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딸 서동주도 국내 매니지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