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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라운드마다 선수가 바뀌는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선 김수지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최혜진(7언더파 209타)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뒷걸음쳤지만, 이날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올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타씩 줄여가며 선두를 추격해온 김수지는 10번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어느덧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14번홀(파4)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으나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호주교포 이민지가 김수지, 최혜진과 함께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컷 오프가 진행된 뒤 이어진 3라운드에선 무빙데이답게 순위 변화가 컸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자리했던 방신실과 마다솜, 박현경, 이소영은 3라운드에서 모두 순위가 밀렸다. 방신실과 인주연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함께 공동 7위(4언더파 212타), 박현경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 이소영은 공동 16위(2언더파 214타)로 뒷걸음쳤다. 상금랭킹 이예원도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10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 조금 멀어졌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선 마다솜은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22위(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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