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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리드한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13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299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300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 프로에 데뷔한 2005년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트윈스를 상대로 생애 첫 세이브를 따낸 뒤 시간으로는 16년, 경기수로는 497경기 만에 300세이브를 채웠다.
앞서 최소 경기(180경기) 100세이브, 최소 경기(334경기)·최연소(29세 28일) 200세이브 등 마무리 관련 기록을 독차지했던 오승환은 300번째 세이브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공교롭게도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 모두 상대팀이 KIA였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도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스에서 2014년과 2015년 80세이브를 거둔데 이어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보탰다. 미국과 일본 세이브 기록까지 더하면 통산 42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구자욱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곧바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원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프레스턴 터커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와 대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