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 역전 우승

  • 등록 2019-04-14 오후 3:07:48

    수정 2019-06-30 오후 7:58:41

신지애.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000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기쿠치 에리카, 다케오 사키(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메이저 대회 챔피언십 리코컵 제패 이후 약 5개월 만에 JL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달성했다.

단독 선두 고가 이미(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1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지애는 침착했다. 2번홀과 3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신지애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차분한 경기 운영과정확한 샷이 장점인 그는 나머지 홀에서 1타를 줄여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 JLPGA 투어 개막 후 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올 시즌 첫 정상에 오르며 일본 선수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올 시즌 JLPGA 개막 후 이전 5차례 대회 모두 일본 선수들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으로 18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개인 통산 56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2006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한국(20승)과 미국(11승), 일본(20승), 유럽과 아시아(3승) 등의 투어에서 통산 54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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