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3점 9R' 인삼공사, 챔프전 1패 뒤 2연승...'66% 확률 잡았다'

  • 등록 2023-04-29 오후 7:44:22

    수정 2023-04-29 오후 7:44:22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나이츠 경기. 81-67로 승리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25일 홈 1차전에서 패한 뒤 27일 2차전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삼공사는 원정경기로 열린 이날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는 총 12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8번이나 됐다. 확률은 66.7%다.

정규리그 1위팀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7-18로 끌려가는 등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믿었던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이 전반에 1점도 넣지 못하고 부진했다. 2쿼터를 마친 시점에서 37-31로 SK가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서 전세가 뒤집었다. SK가 17점을 추가한데 반면 인삼공사는 27점을 몰아넣었다.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세근과 스펠맨도 각각 8점, 7점씩 책임졌다. 특히 2쿼터까지 무득점에 허덕였던 스펠맨이 3쿼터 들어 펄펄 날았다.

3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스펠맨의 3점슛으로 56-54 첫 역전을 이룬 인삼공사는 58-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어 4쿼터에서도 SK가 54점에 묶인 사이 인삼공사는 착실히 점수 차를 벌렸다. 스펠맨의 3점슛을 시작으로 11점을 몰아쳐 69-54,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SK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판스타 오세근이 37분여를 뛰면서 23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스펠맨은 후반에만 16점(7리바운드)을 몰아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반도와 박지훈도 각각 14점 7리바운드, 12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최부경이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모두 10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한편,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관중 5206명이 입장해 이틀 전 안양 2차전(5286명)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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