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후 1시께(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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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이 맞으며 유족에게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6년생인 서씨는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을 비롯해 ‘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서씨는 서정희 씨와 합의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씨는 2020년에는 캄보디아에서 미디어사업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3조 원대(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한 유튜버를 통해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