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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가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네이마르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신입생’ 마르코 아센시오도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PSG는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곧바로 프랑스로 돌아간 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4시 FC로리앙과 2023~24 프랑스 리그1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3월 발목 수술을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재활에 힘을 썼던 네이마르가 ‘깜짝’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전북은 스피드가 일품은 문선민을 중심으로 하파 실바와 한교원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문선민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선제골은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페널티아크에서 볼을 이어받은 뒤 전북 수비진의 압박을 버텨내고 나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네이마르의 슈팅은 전북 수비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은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득점 장면에 큰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전반 42분에도 최전방으로 쇄도하는 에키티케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연결하는 등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PSG도 후반전 중반부터 선수 교체를 시작했다 후반 초반부터 몸을 풀기 시작한 이강인도 후반 23분 마침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볼 터치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네이마르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플레이에 빨게 녹아들었다.
네이마르는 PSG의 두 번째 골도 직접 터뜨렸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는 기막힌 타이밍으로 전북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네이마르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이강인이 가장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함께 기뻐했다. PSG는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더해 3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