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새 무대, 베일 벗었다...美 'SNL' 녹인 퍼포먼스

  • 등록 2019-04-14 오후 2:18:01

    수정 2019-04-14 오후 2:18:01

방탄소년단 (사진=SNL)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방탄소년단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의 퍼포먼스가 베일을 벗었다.

방탄소년단은 14일(한국 시간) 오후 1시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전세계 최초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할리우드 배우 엠마스톤은 평소 ‘K팝 마니아’를 자처했던 인물이다. 그가 떨리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다”라고 소개하자 멤버들은 환호 속에 등장했다. 검은 수트에 형형색색의 셔츠를 입고 무대 위에 선 그들은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SNL’의 라이브 밴드 연주에 달콤한 멜로디. 멤버들은 여유로운 미소와 에드리브로 무대를 꾸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발매한 곡 ‘MIC Drop’ 리믹스 무대를 선보였다. 비비드한 색상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대조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를 선사했다.

이날 본 방송을 앞두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긴 줄을 섰다. 길게는 사흘까지도 줄을 선 팬들도 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건너 길가에 캠핑하는 아미들을 위해 피자를 보내주세요”라며 피자를 제공해 팬들에 감동을 안기기도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방송캡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은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이다.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

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이번 신곡의 지향은 ‘더 아이돌다워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동안 방탄은 세대의 대변자를 자처하거나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탈 아이돌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로맨틱한 댄스 팝”이라며 “시대의 대변자가 아니라 ‘남친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 세계의 질서, 그저 널 지킬 거야 난’ 메시지에서 힘을 빼고 세련된 팝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6시 전세계 동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뮤직비디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공개 37시간만이자, 한국 가수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에서 2시간 52분 만에 1000만뷰, 5시간 2분 만에 2000만뷰를 넘겼다. 13시간 만인 13일 오전 7시 조회수 5000만 뷰를 달성했다..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는 아이튠스 86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전체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진입에 성공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4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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