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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14일(한국 시간) 오후 1시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해 전세계 최초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할리우드 배우 엠마스톤은 평소 ‘K팝 마니아’를 자처했던 인물이다. 그가 떨리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다”라고 소개하자 멤버들은 환호 속에 등장했다. 검은 수트에 형형색색의 셔츠를 입고 무대 위에 선 그들은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SNL’의 라이브 밴드 연주에 달콤한 멜로디. 멤버들은 여유로운 미소와 에드리브로 무대를 꾸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발매한 곡 ‘MIC Drop’ 리믹스 무대를 선보였다. 비비드한 색상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대조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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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이번 신곡의 지향은 ‘더 아이돌다워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동안 방탄은 세대의 대변자를 자처하거나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탈 아이돌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로맨틱한 댄스 팝”이라며 “시대의 대변자가 아니라 ‘남친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 세계의 질서, 그저 널 지킬 거야 난’ 메시지에서 힘을 빼고 세련된 팝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에서 2시간 52분 만에 1000만뷰, 5시간 2분 만에 2000만뷰를 넘겼다. 13시간 만인 13일 오전 7시 조회수 5000만 뷰를 달성했다..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는 아이튠스 86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전체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진입에 성공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