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 방출된 국가대표팀 수비수 홍정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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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홍정호(28)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과 결별했다.
홍정호 측은 13일 “장쑤 구단으로부터 선수 등록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쑤 구단은 중국 슈퍼리그 사무국에 제출한 외국인선수 명단에서 홍정호를 제외하고 대신 인터 밀란으로 임대 보냈다가 돌아온 호주 출신 수비수 트렌트 세인스버리를 등록했다.
홍정호는 이날 오전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면담을 갖고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호도 장쑤와 계약기간이 2년 6개월이나 남아있지만 선수 등록이 안된 상황에서 굳이 남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장쑤로 이적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최용수 감독의 든든한 신임 속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한데 이어 올시즌도 11경기에 나서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최용수 감독이 감독이 경질되고 대신 카펠로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카펠로 감독은 홍정호 대신 임대를 떠난 세인스버리를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홍정호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유럽리그는 물론 K리그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정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 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