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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홈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9월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조건 져서는 안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전북이 오사카 원정에서 골을 넣고 비긴다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오르게 된다.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고 2선에 한교원, 이근호, 레오나르도를 배치해 이동국을 뒷받침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최철순과 이재성이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기희, 윌킨슨, 김형일, 박원재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후에도 전북은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감바의 역습이 빛났다. 경기 내내 잔뜩 웅크렸던 감바는 후반 20분 이후 빠른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8분경에는 구라타의 중거리슛이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 마저 빗나가면서 승리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