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노르웨이, 대회 마지막 날 독일 제치고 종합 1위

  • 등록 2018-02-25 오후 5:44:08

    수정 2018-02-25 오후 5:45:56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운 노르웨이의 ‘철녀’ 마리트 비에르옌.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평창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회 마지막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클래식 경기에서 ‘철녀’ 마리트 비에르옌(38)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는 독일을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16년 만이다.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23차례 대회에서 8번이나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노르웨이는 안방에서 열린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작성한 자국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26개)을 가볍게 넘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이 작성한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37개)도 갈아치웠다.

비에르겐은 평창올림픽 102번째이자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비에르겐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동계올림픽 개인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5개(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늘렸다.

독일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개수는 노르웨이와 같은 14개였지만 은메달 수에서 4개가 모자랐다.

독일은 대회 마지막 날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 추가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종합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OAR(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에게 패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3위는 캐나다(금 11·은 8·동 10), 4위는 미국(금 9·은 8·동 6)이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7개를 쓸어담는 등 8개의 금메달로 5위를 달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17개)을 차지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일본(금4·은5·동4)은 종합 11위, 중국(금1·은6·동2)은 1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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