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CC 전창진 감독이 그물을 자른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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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이 동행을 이어간다.
9일 KCC에 따르면 KCC와 전 감독은 계약 기간인 2024~25시즌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전 감독이 이끈 KCC는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서울SK, 원주DB, 수원KT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5위 팀이 정상에 오른 건 역대 최초로 KCC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 감독 개인으로는 2007~08시즌 이후 다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애초 전 감독은 올 시즌 뒤 KCC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원주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후 “물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깨끗이 잘하고 물러나겠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KCC를 이끌고 새 역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잘 만들어진 선수들을 포장해서 경기를 잘하도록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KCC는 “원래 전 감독님과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였다”라며 “구단도 감독님도 그대로 가기로 했다”라며 동행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