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관린(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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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예 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 주가는 지난 18일 기록한 52주 장중 신고가 4485원을 3일 만인 21일 다시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12분 큐브엔터 주가는 4585원까지 치솟았다.
큐브엔터 주가는 올해 첫날(2일) 3295원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전날의 3465원 대비 17.75%인 4080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종가 기준 한차례도 400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올해 1월은 워너원 계약이 만료된 멤버 라이관린이 큐브엔터로 복귀한 시점이다. 큐브엔터 주가 상승세의 중심에 라이관린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관린이 가세하면서 큐브엔터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한령 이후 막힌 중국 매출의 장벽을 대만 출신으로 중국계인 라이관린이 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국에서 제작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 중 중국계는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매출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관린이 지난 9일 개설한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하루 만에 팔로워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9~10월 큐브엔터는 설립 당시부터 간판 스타로 입지를 다져온 현아, 한창 성장세를 달리던 펜타곤의 멤버 이던(본명 김효종)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10월 30일 큐브엔터 주가는 장중 18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0월 30일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당시 KTB투자증권은 현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0% 정도에 불과한데다 다른 아티트스들의 라인업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상승 전망을 했다. 그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된 게 라이관린이었다.
뿐만 아니라 큐브엔터는 보이그룹 비투비와 펜타곤, 걸그룹 CLC와 (여자)아이들도 소속돼 있다. 음원 강자인 비투비는 멤버들의 군입대가 이뤄지고 있지만 육성재, 이민혁을 비롯해 개인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펜타곤, CLC도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멜론뮤직어워드,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큐브엔터 저력의 근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