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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경기력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제압한데 이어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재도약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르비아전에 대해선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은 “피지컬에서 상대에 밀리는 것을 인정하지만, 선수들이 근성으로 모든 것을 커버했다”며 “압도적인 신장 차이를 적극적으로 커버하고 타이밍을 뺏도록 연습한 결과가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골키퍼 조현우를 처음 A매치에 기용한 결정에 대해선 “모험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신태용 감독은 “나도 손에 땀이 났다”며 살짝 웃은 뒤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세르비아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전술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유기적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월드컵 본선 때까지 좋은 팀 분위기를 가져가고, 영리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