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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RG(엔알지)의 노유민은 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 이성진의 폭로로 인해 NRG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유민은 2018년부터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성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노유민은 이날 2019년 5월에 이성진과 나눈 메시저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노유민은 “2018년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하는데 성진이 형과 2019년 9, 10월쯤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프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도 하고 그랬다”면서 “왕따 당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전화를 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성진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건 지난해 초쯤이라면서 “개인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회사도 다르고 하다 보니 그 이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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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물음에 노유민은 “속사정이 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얘기를 하려고 한다. 김태형 대표님이 또 무슨 얘기를 끄집어낼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괴롭히려고 작정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김태형 대표는 이성진의 폭로 내용이 이슈로 떠오른 이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해 “노유민과 천명훈이 몰래 ‘노훈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NRG 상표권을 몰래 신청했다”, “‘노훈수’로 NRG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노유민은 “‘노훈수’(노유민, 천명훈, 김성수)의 경우 ‘살림남’(KBS2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라면서 “저와 명훈이 형, 쿨의 김성수 형이 함께 (NRG 노래뿐 아니라) 쿨 노래도 부르고 그런 상황이었다. 저희가 제작비를 투자해서 앨범을 낸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갑자기 왕따 사건이 불거지더니 이젠 상표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성진과 김태형 대표가) 계속 뭔가를 끄집어내셔서 일일이 반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회사 측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다 드렸다. 추후 정리를 한 뒤에 (입장을) 모두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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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중 이성진은 2011년 사기, 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2014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005년 이후 새 앨범 발표가 없었던 NRG는 2017년 10월 공백을 깨고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냈으며 이듬해까지 짧은 활동을 펼쳤다. 현재 노유민은 매니지먼트 율, 천명훈은 알앤디컴퍼니 소속이다. 천명훈 측 역시 이성진의 따돌림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문성훈은 SNS에 “진짜 왕따 당한건 난데. 진실은 우리만 알고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