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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2차전에서 찰스 로드의 맹활약과 이대헌의 깜짝 분전에 힘입어 89-7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95-98, 3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로써 울산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채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014~15시즌부터 이어오던 챔피언결정전 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승리는 전자랜드 구단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이 없는 팀이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처음으로 맛봤다.
전자랜드는 33-34, 1점 차로 뒤진 3쿼터에서 무려 31점을 쏟아붓고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16점으로 묶어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로드 외에도 정효근이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전자랜드 승리의 또다른 주인공은 이대헌이었다.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하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팀의 히든카드로 활약 중인 이대헌은 이날 14득점을 올렸다. 로드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수비에서는 현대모비스 함지훈을 철벽 방어했다. 함지훈은 이대헌의 수비에 막혀 겨우 3득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2점슛 성공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고 3점슛은 26개를 던져 7개만 들어갔다. 리바운드 역시 33-40으로 밀렸다. 반면 턴오버는 13-5로 전자랜드보다 2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