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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5)이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의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박상현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5시 40분 현재 단독선두로 나선 최호성(45)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거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승 기록은 2011년 이후 맥이 끊겼다. 그해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3승씩을 거뒀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정상과 함께 1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 예상 스코어는 11언더파로 전망했다. 박상현은 “오늘처럼 핀 위치가 어렵게 유지되면 타수를 많이 줄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11언더파에서 12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가 워낙 어려워 2라운드까지 선두와 3~4타 차만 유지해도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며 “꼴찌로 예선 통과를 해도 우승할 수 있는 곳이 이 골프장이다”고 자신을 보였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넘쳤다. 박상현은 “이전에 우승하지 못했던 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면서 “이제는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 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박상현은 한국오픈을 위해 2주 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를 건너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휴식 후 출전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려 우승자에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비롯해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 등의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박상현은 “아직 큰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 기회를 잡고 싶다”고 눈독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