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전설' 말디니가 꼽은 최고 공격수 3인

  • 등록 2015-04-13 오후 6:03:46

    수정 2015-04-14 오전 2:19:2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 파올로 말디니. (사진=AFPBBNews)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올로 말디니(46)가 현역시절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을 나열했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말디니가 수비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들로 디에고 마라도나(54)와 호나우두(38), 지네딘 지단(42)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AC밀란에서만 25시즌을 소화한 그는 SSC 나폴리서 뛰던 마라도나(MF)와 인터밀란 시절 호나우두(FW),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지단(MF)과 모두 상대해봤다. 마라도나와 호나우두, 지단의 전성기를 그라운드에서 체감해본 셈이다.

말디니는 AC밀란 소속으로 902경기에 나서 33골을 기록했다. 186cm의 큰 키에 거친 몸싸움을 하기로 정평이 난 그는 볼을 가진 상대 공격수들을 집요하게 따라가 거침없이 태클하곤 했다. 상대 공격 진영을 파고들어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교란시켰던 인터밀란 시절 호나우두도 말디니의 태클에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호나우두는 올해 초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웠던 수비수로 말디니를 지목했다.

최고의 대인마크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말디니는 종종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결승전서 그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는 당시 챔피언스리그 사상 가장 빠른 골이었다.

한편 말디니는 2002 한일월드컵에 대한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부상 탓으로 월드컵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말디니가 속한 이탈리아는 16강전서 한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이천수의 발에 머리를 걷어차이며 국내 팬들에게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이 끝난 후 2002-2003시즌 소속 클럽 AC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고 선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말디니는 AC밀란을 세리에A 명문클럽으로 이끌었던 주역이다. 그의 AC밀란은 리그 7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난다. 말디니는 2003-2004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위대한 수비수라는 찬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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