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우리 엄마, 연기하는데 도움됐다"

  • 등록 2014-08-21 오후 4:27:12

    수정 2014-08-21 오후 4:27:12

배우 송혜교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엄마 생각 많이 했다.”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촬영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송혜교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평소 엄마의 모습이 연기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 그동안 바빠서 가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미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영화에서 17세에 아이 엄마가 된 미라 역을 연기했다. 친구 같은 엄마의 모습으로 열 여섯의 나이에 여든의 삶을 살고 있는 아들 한아름을 마지막까지 희생하며 사랑하는 진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송혜교는 “미라 캐릭터가 실제 내 나이와 비슷하다. 성목 군이 워낙 아들처럼 우직하게 나이 답지 않게, 어른스럽게 잘 해내줘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가더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9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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