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코스메틱,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돕는다...정식 후원계약

  • 등록 2024-09-02 오후 6:08:57

    수정 2024-09-02 오후 6:11:29

한국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선수가 리콤코스메틱과 스폰서쉽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우 팀큐브 대표, 신지은, 시은미, 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 사진=팀큐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꼼코스메틱 ㈜라임트리가 아직 볼모지 수준인 한국 비치발리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리꼼코스메틱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광교의 본사 사무실에서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시은미 선수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이름을 알린 신지은은 이날 협약식에서 “해외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기가 있는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서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활약한 뒤 비치발리볼로 전향한 파트너 시은미는 “얼마 전 지은이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다”며 “비치발리볼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비치발리볼은 마땅한 전용 훈련장조차 없는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이다. 프로 선수들이 은퇴 후 비치발리볼에 도전을 하기도 하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임시로 급조되기도 한다. 두 선수도 훈련장이 없어 잠실 한강공원에서 훈련을 할 정도였다.

신지은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치발리볼 전문 선수로서 열정을 갖고 활약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 비치발리볼의 현실과 재미를 널리 알렸다. 최근에는 시은미와 함께 팀을 이뤄 지난 4월 필리핀 누발리 대회와 8월 대만 타오위엔 대회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특히 대만 대회는 리꼼코스메틱의 후원으로 참가가 가능했다. 두 선수는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계속되는 세계 여러 대회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며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면 대회 참가가 필수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상대 팀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우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대회였다”며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는 “젊은 선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직원으로부터 들었고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젊음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비건,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움’이 제품의 목표이다. 모든 제품이 제주 말차, 제주 보검선인장, 이천 쌀겨수 등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뜨거운 해변에서 투지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였고, 무엇이든 그들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찌 보면 작은 지원 일수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모든 걸 지원해 주고 싶었다,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신지은-시은미 비치발리볼 팀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팀 큐브 에이전시 김성우 대표는 “프로배구 그늘에 가려져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던 우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준 리꼼코스메틱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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