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매스스타트 金' 이승훈 "4년 뒤 베이징도 도전하겠다"

  • 등록 2018-02-24 오후 10:29:44

    수정 2018-02-24 오후 10:29:44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한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도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다시 전해드리게 돼 너무 좋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함께 경기를 한 (정)재원이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멋진 올림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소속팀과 소속사, 후원사에게도 감사하다. 또한 가는 곳마다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있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고 멋진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며 “스케이트를 벗는 순간까지 빙판 위에선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보여준 이승훈은 “너무나 큰 영광이고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며 “재원이가 나보다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레이스 내내 후위그룹에 있다가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속도를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훈은 “내가 가진 유일한 장점이라 생각해 스퍼트 순간 만을 기다렸고 다행히 그게 적중했다. 그렇게 스퍼트하기까지 재원이의 도움이 컸다”고 정재원에게 공을 돌렸다.

“오랜시간 묵묵히 서포트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아내 덕분에 국민들에게 기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제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이승훈은 4년 뒤 베이징에서도 계속 도전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승훈은 “나도 베이징을 준비할 생각이다. 참가에 목적을 두지 않겠다”며 “베이징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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