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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회말 1사 1루에서 투수 이창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1천998안타를 쳤던 이승엽은 3회 좌전 안타로 1999개째를 기록했고 7회 안타를 추가해 2000 안타를 채웠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승엽은 KBO리그 데뷔전인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2년 4월 27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최연소로 1000 안타를 달성했다.
우선 최고령 2000안타다. 40세 20일째 2천 안타를 친 이승엽은 종전 기록인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의 39세 6개월 27일을 넘어섰다.
또한 KBO리그 14번째 시즌에 2000 안타를 쳐 15시즌 만에 2000 안타를 달성한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트윈스)의 최소 시즌 기록도 경신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9년간 활약해 온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2000안타는 더욱 순도가 높다. 크게 보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 나이로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119경기서 140안타를 몰아치며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또한 이미 한.일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굳이 한국에서만의 대기록을 세우지 않더라도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스스로를 낮췄다. “한국에서만의 기록이 더 중요하다”며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그 결과물이 최고령 최단기간 2000안타였다. 그가 ‘국민 타자’라는 타이틀을 선수 생활 마지막 순간까지 잃지 않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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