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 인기 드라마 ‘빈센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특별한 인물이 참가자로 출전, 대반전의 면모를 보여준다.
14일 첫 방송될 대한민국 최초의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조선판스타’에는 “조선판스타의 ‘히어로’가 되겠다는 각오로 나오신 분”이라는 소개와 함께 한 참가자가 무대에 나선다. 그를 본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빈센조”를 외쳤고, 판정단 이홍기는 놀란 나머지 “안돼...”라고 부르짖었다.
침착하게 무대에 선 그는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해 애달픈 목소리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한 데 이어, ‘판터닝’ 타임에는 부채를 꺼내들고 ‘춘향가’ 속 이몽룡으로 대변신해 춘향이를 향한 일편단심을 구성지게 노래하며 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의 무대를 본 ‘판소리계 BTS’ 소리꾼 이봉근은 “배우이시다 보니 연기력이 들어간 측면이 저를 사로잡았다”며 “판소리는 아니리, 소리, 발림으로 구성되는데, 소리는 좀 부족하지만 아니리(판소리에서 일상적인 말투로 엮어나가는 사설 부분)를 잘 하는 사람을 ‘아니리명창’이라고 한다. 이 분이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그의 탁월한 연기력에 호평을 보냈다. 가수 이수영 역시 “이 분은 노래를 하실 줄 아시는 분이다. 강렬한 포인트가 있었다”며 무대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MC 신동엽은 “제가 30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무대에서 노래한 적은 딱 두 번 있었다”며 “그 때가 가장 떨렸는데, 이 분도 연기할 때와 노래할 때는 많이 다르셨을 것 같다”고 무대에 선 소감을 물었다. 이에 ‘대반전 참가자’는 “힘들고 생소한 무대였지만, 꼭 이 무대에 서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계기를 밝혔다. 14일 밤 9시 4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