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무실점 역투와 3회초 5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최근 원정 4연승 및 지난 시즌 포함 LG전 4연승을 이어갔다. SK는 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를 거뒀다. 12승9패가 된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3위로 올라선 반면 11승10패의 LG는 4위로 내려앉았다.
SK 외국인투수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돋보였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다이아몬드는 LG 타선을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맛봤다. 특히 특유의 싱커성 패스트볼을 앞세워 1회말과 4회말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3회초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아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한동민의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든 SK는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정의윤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이어 2사 1,2루 찬스에선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회초에만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회초에도 1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난 SK는 6회말 LG에 3점을 내줬지만 9회초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LG는 히메네스가 4타수 3안타, 오지완화 양석환이 2안타씩 치며 분전했지만 신인 선발 김대현이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0피안타 7실점을 내주고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신인 듀오’ 허정협과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13-9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허정협은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도 5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3득점을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18득점으로 팀 내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첫 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4번타자 1루수 이대호가 동점 솔로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네 타석 모두 출루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베테랑 투수 송승준은 지난해 7월 29일 수원 kt wiz전 이후 270일 만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이닝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NC는 창원 마산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제프 맨십의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kt를 2-1로 제압했다.
맨십은 KBO리그 데뷔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NC는 실책을 3개나 저지르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맨십이 마운드를 확실히 지켜준 덕분에 최근 7연승을 달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홈 팀 KIA가 11-3으로 이겼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은 1회 투런홈런으로 개인통산 446번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