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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은 지난달 23일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의 고 모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의 발단이었다.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고모 씨와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며 신은경의 채무 상황이 알려졌다. 분수와 상황에 맞지 않는 호화 여행을 즐겼다며 영수증까지 증거로 공개됐다. 전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넘어온 빚이라는 배경도 전해졌다. 전 소속사를 넘어 그 전 소속사 측도 신은경을 비슷한 이유를 들어 폭로했다. 그치지 않았다. 전 남편의 어머니, 전 시어머니로부터 ‘거짓 모성애’라 매도되기도 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8년 동안 거의 모른 척 하고 살았다는 주장이 요지였다.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논란을 가져왔고, 수근거리던 여론은 공개석상에 올라왔다. 왜 16일이나 걸렸을까. 무엇이 신은경을 고민하게 만들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을까. 8일 오후 서울 강남 서초동, 그의 법률대리인을 만나기 위해 찾은 법무법인에서 신은경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왜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냐면”이라는 말로 먼저 속내를 털어놨다.
크게 두 가지 이유였다. 말을 꺼내기 전 신은경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핑계로 들리고,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신은경은 “여러가지로 심려끼쳐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시작이었는데 결국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의 일까지 커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부분에 대한 해명도 듣고 싶으셨겠지만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생각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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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은 “드라마 끝난 뒤에도 3,4일 정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며 “세세한 해명을 하기에 나의 가정사이다 보니까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막막했고 사실관계를 따지다보면 양쪽 집이 다 다치기 때문에 결코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이 그렇지 않고요’라고 말씀을 드려도 아이와 아빠가 다치긴 마찬가지이니까요”라며 “고민을 했는데 도저히 여러가지 여파들이 수습이 안 될 만큼 커지고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많이 아파하는 가족, 저를 도와주시려는 여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겠지’라는 생각만 하기엔 상황이, 사안이 많이 심각해졌다는 걸 알고 이제야 나서게 됐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은경은 아이와의 문제에 있어선 양육권, 친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엄마 신은경’이 책임질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향후 아이와 함께 편하게 살 날만을 꿈꾸며 “앞만 보고 열심히 돈 벌 것”이라는 의지도 보였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 전 남편의 채무 상환 문제 등과 관련해선 “추호도 거짓 없이 명명백백하게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금 문제는 이미 국세청과 연락해 해결하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전 남편으로부터 떠안은 빚 역시 남은 2억원 정도만 해결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은 법무법인을 통해 수 년에 걸친 긴 공방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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