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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 K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지난 2022년 방한 당시 팀 K리그를 6-3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이번에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경 면으로 어려운 요소가 많았으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시즌 중 나오는 예리한 모습은 부족했다”라며 “훈련 강도가 높아서 그런 거 같으나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분명히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판으로 갈수록 간격이 벌어지며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나왔다”라며 “부족한 부분이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팀 K리그 일원으로 뛴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양민혁의 경기를 직접 봤다. 그는 “우리 팀 경기가 중요했기에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면서도 “(양민혁은)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 활약을 이어가고 현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전에만 팀 K리그에 3골을 내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선 11명을 한꺼번에 바꿀 일은 없다”라고 웃은 뒤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시즌에 돌입하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K리그가 좋은 경기를 하며 우리도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6만 3000명의 팬이 왔다고 들었는데 멋진 골이 나왔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거 같다. 첫날부터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축구를 통해 돌려준 거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의 일문일답>
△좋은 경기했다. 환경 면에서 어려운 요소가 많았다. 훈련 강도를 높이며 시즌 중 나오는 예리한 모습이 부족했다. 훈련 강도가 높아서 그런 거 같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분명히 나왔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막판으로 갈수록 간격이 벌어지며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나왔다. 부족한 부분이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다.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시즌에도 최전방 자원으로 기용할 것인가.
△그게 축구의 매력이다. 쿨루세브스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재능이 있다. 감독으로서는 좋은 고민을 한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이라 최전방에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오늘 좋은 활약해줬고 득점 외에도 9번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조심스럽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중원 조합이 좋았다. 어떻게 봤는가.
△상당히 좋게 봤다. 처음으로 세 선수가 합을 맞췄다. 모두 어린 선수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 베리발은 좋은 활약했으나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부분을 봤다. 그레이는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미드필더로서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마찬가지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조금 더 성장하게 도와야 한다. 사르는 활동량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의 조합이었고 더 성장하면 기대되는 조합이 될 거 같다.
-전반전 쿨링 브레이크 때 많은 지시를 했다. 경기력도 좋아졌는데 어떤 말을 했나.
-상대 선수로 지켜본 양민혁의 모습은 어땠나. 기용 계획도 궁금하다.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기에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 활약을 이어가고 현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기용 계획은 팀에 합류하면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많다. 전반기만큼 혹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후반전에 공수 간격 벌어지고 실점 많아진 게 지난 시즌에도 보였다.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
△리그에선 11명을 한꺼번에 바꿀 일은 없다(웃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어려운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시즌에 돌입하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팀 K리그 전후반의 모습을 비교해달라.
△너무나 좋은 경기했다. 나눠서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좋았다. 상대가 일찍 선수를 교체하면서 체력적으로 우리보다 우세했던 거 같다. 상대도 좋은 경기를 하며 우리도 어려움을 겪었다. 훈련을 통해 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경기가 됐다. 6만 3000명의 팬이 왔는데 멋진 골이 나왔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거 같다. 첫날부터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축구를 통해 돌려준 거 같아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