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회 6득점 무서운 뒷심' SSG, 키움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

  • 등록 2023-07-02 오후 5:55:47

    수정 2023-07-02 오후 5:55:47

SSG랜더스 키예르모 에레디아.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고척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전날 키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45승 1무 28패를 기록, 1위 LG트윈스(47승 2무 2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36승 2무 39패가 된 키움은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왔다.

SSG는 2회초 박성한, 최지훈의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강진성의 좌전 적시타와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으 먼저 뽑았다.

키움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SSG 선발 오원석의 초구 140km짜리 한가운데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내친김에 키움은 5회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김주형의 2루타, 이형종의 볼넷, 김혜성의 단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 이원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임지열의 병살타 등으로 4점을 뽑아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SG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8회초 공격에서 기회를 살렸다. 최지훈의 우중간 3루타,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강진성의 희생번트와 김민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키움 구원투수 원종현의 폭투와 최정의 자동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에레디아는 결정적 순간 한 방을 터뜨려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5실점 후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문승원, 고효준, 노경은, 서진용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역전 발판을 놓았다. 8회말 2사후 마운드에 오른 구원 1위 마무리 서진용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구원 1위 서진용은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진성은 5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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