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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1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에서 1분40초35를 기록,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0초28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갈아치웠다. 이어 2차에서도 50초07을 기록, 1시간 전에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다시 깼다.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2위·1분41초09) 보다 0.84초나 앞설 정도로 여유있는 1위다.
그는 “우리 종목 특성상 조금의 실수로도 순위가 많이 바뀔 수 있어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인터뷰를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이 북받쳐오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니 뭐…. 큰일 났네 아이 씨...내일 되면 더 찡할 거 같아요”라며 울먹인 윤성빈은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뒤 “지금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다행이다. 큰일 날 뻔했다”며 “몸 관리 잘해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