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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의 3라인 공격수를 맡고 있는 랜디 희수 그리핀은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2피리어드 9분 31초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희수’는 한국 핏줄임을 알려주고자 한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이다.
원래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지만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아이스하키로 종목을 바꿨다.
22살에 대학을 졸업한 뒤 뛸 곳이 없어 아이스하키를 그만뒀다가 같은 재미교포인 박은정(캐롤라인 박)의 추천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올림픽에 앞서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 이번 올림픽에서 승리하여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인들에게 즐기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