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로 분류되는 손아섭은 때마침 쓸 만한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들이 넘쳐나는 시장상황과 맞물려 자신의 존재가치를 얼마나 어필할지 장담할 수 없다.
2015년 겨울 메이저리그 FA시장은 지난 2년에 비할 바가 아닌 외야수 풍년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외야수 ‘빅3’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뉴욕 메츠), 제이슨 헤이워드(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스틴 업튼(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다.
잘만 고르면 짭짤한 준척급도 즐비하다. 이날 토리 헌터(40)가 은퇴를 선언했지만 ‘콜비 래스머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시스 리오스(34·캔사스시티 로열스), 도모닉 브라운(28·필라델피아 필리스), 헤라르도 파라(28·볼티모어 오리올스), 덱스터 파울러(29·시카고 컵스), 오스틴 잭슨(28·컵스), 데너스 스팬(31·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빗 머피(34·LA에인절스), 맷 조이스(31·에인절스), 윌 베너블(33·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영(32·뉴욕 양키스), 스티브 피어스(32·오리올스), 라자이 데이비스(35·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무더기로 새 유니폼을 찾게 된다.
본인 값어치가 시장상황에 따라 상대성을 띨 수밖에 없다고 볼 때 손아섭은 매우 좋지 않은 타이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하는 것이다.
손아섭은 구단과 포스팅 시기를 놓고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 차출과 이어질 군사훈련도 어느 정도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의 문제에서 물음표가 따라붙는데다 시장상황 또한 최악의 흐름으로 가고 있어 꿈을 이루기까지 ‘산 넘어 산’인 형국이 전개될 걸로 보인다.
11월 포스팅에 임할 손아섭 뒤로 기라성 같은 베테랑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어느 구단이 선뜻 도박에 응하려 들지 첫 단추부터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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