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빗속 혈투서 '1강' 전북에 3-0 완승...강원-서울 1-1

  • 등록 2018-05-12 오후 4:50:40

    수정 2018-05-12 오후 4:50:40

포항 스틸러스의 송승민과 강상우가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1강’ 전북현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제압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단숨에 리그 5위(승점 18)로 올라섰다. 포항이 전북을 이긴 것은 2015년 10월 17일(1-0)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었다. 그 사이 7차례 경기에선 2무5패에 그쳤다.

반면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전북은 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CL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데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2-3)에 이어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도 막을 내렸다.

포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21분에는 이광혁의 추가골이 나왔다.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띄운 패스가 강상우를 거쳐 이광혁에게 연결됐고 이광혁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전반 41분 송승민의 오른발 중거리 슛까지 골망을 가르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을 투입하고 후반 16분에는 아드리아노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1골도 뽑지 못했다.

춘천 송암 스포츠센터에서는 강원FC와 FC서울이 1-1로 비겼다.

전반 15분 곽태휘의 선제골로 서울이 앞섰으나 후반 44분 강원 제리치의 동점 골이 터졌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강원과 서울은 각각 8위(승점 17)와 9위(승점 15)에 랭크됐다. 제리치는 시즌 10번째 골을 터뜨려 말컹(경남·9골)을 밀어내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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