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2방' 일본, 쿠바에 난타전 끝 승리...WBC 첫 승

  • 등록 2017-03-07 오후 11:08:18

    수정 2017-03-07 오후 11:13:22

일본 야구대표팀의 마쓰다 노부히로가 쿠바와의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3점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3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1차전에서 쿠바에 11-6으로 이겼다.

쿠바, 호주,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일본은 같은 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 쿠바를 이기면서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1회말 4번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요코하마)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1 동점이던 4회말에는 야마다 테쓰토(야쿠르트)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승부를 가른 것은 5회말이었다. 8번타자 마쓰다 노부히로(후쿠오카)의 3점홈런 포함, 5회말에만 대거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쿠바도 7회초와 8회초 3점과 2점을 뽑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은 7회말과 8회말 각각 2점씩 올려 쿠바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일본과 쿠바는 각각 14안타와 11안타를 때리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일본은 이날 홈런을 3방이나 때렸고 쿠바도 7회초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가 홈런을 기록했다.

마쓰다는 5회말 3점포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번타자 쓰쓰고 역시 7회말 투런홈런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 선발투수로 나선 지바 롯데 에이스 이시카와 아유무는 4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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