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악 예능? '슈퍼히어러', 같지만 다르다 (종합)

  • 등록 2019-06-14 오후 1:35:19

    수정 2019-06-14 오후 1:35:19

(사진=tvN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예능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수상한 가수’ 등 음악 예능을 연출해온 민철기 PD가 새 작품을 들고와 꺼낸 말이다. 전작들에 비해 예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미했고, 음악의 권위자들을 중심에 놓는 방식으로 전문성도 꽤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 히어러’의 이야기다.

민 PD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개최된 ‘슈퍼 히어러’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했던 전작들에 비해서 예능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춘 예능”이라고 프로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음악의 권위자인 분들을 중심에 놓고, 그래서 제목도 ‘슈퍼 히어’러다”고 말하며 “슈퍼 히어로 처럼 맞추려고 하는 히어러들과 빌런 있고, 그런 대결 구도를 봐주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Hearer)로 출연, 비주얼은 보지 못한 채 오로지 싱어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싱어들 중에서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야 하는 본격 ‘귀피셜’(자신의 귀를 근거로 한 주장) 음악 추리 예능. ‘히어러’로는 윤종신과 강타, 장윤정, 케이윌이 출연을 확정했다.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 이들이 이번에는 거꾸로 자신들의 귀를 평가 당하는 입장이 됐다.

강타는 “상상을 뛰어넘는 도전자들이 준비하고 있어서 어려웠고 빌런들의 방해공작이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케이윌 역시 ”워낙 예능 고수분들이 모여계셔서 라인업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보였다.

‘히어러’들의 추리를 방해하는 ‘빌런’으로는 김구라, 박준형, 황제성 등이 등장한다. 김구라는 빌런의 역할에 대해 “저희는 이 분들이 맞추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 빌런들의 역할은 이분들을 약 올리려고 존재하는 거건데, 예능인들은 다 악동 기질이 있지 않나 우리가 했던 역할을 더 극대화시킨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장성규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4월 프리선언 후 JTBC가 아닌 타 채널에서 단독 MC로는 처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음악 예능 메인 MC가 꿈중에 하나였다”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제가 충분히 웃긴 모습을 보여드렸다 싶어서 이번에는 진행에 초점을 맞추자하고 있다”며 “”‘복면가왕’ 김성주, ‘히든싱어’ 전현무 처럼 음악예능하면 생각나는 MC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 PD는 “목소리는 지문같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사람의 여러가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매주 그 주제에 맞는 분들을 찾기 위해 작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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