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세계 1위 등극? 직접 확인해야 알 것 같다”

  • 등록 2017-11-05 오후 3:59:43

    수정 2017-11-05 오후 4:04:07

박성현이 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박성현(24)이 유소연(27)·렉시 톰프슨(미국)이 주춤한 틈을 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을)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성현은 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다. 현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톰프슨은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공동주관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나란히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6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의 세계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성현은 “예전에 세계랭킹 2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찼는데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엔) 아직 제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아직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가 실현되면 데뷔 해에 세계 1위에 오르는 첫 선수가 된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 지은 박성현은 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와 평균타수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하다. 1위 톰프슨의 평균타수가 이날 경기 후 69.147타로 올랐고 박성현은 69.169타를 기록 중이다. 둘의 차이는 0.022타에 불과하다. 박성현은 “전체적인 결과(각 부문 1위)를 생각하면 더 힘들고 어렵다”며 “한 홀, 한 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현은 이번 주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중상위권에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모처럼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펑산산(중국)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쳐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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