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FC 챔스 본선 진출권,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

  • 등록 2014-05-09 오후 5:42:57

    수정 2014-05-09 오후 5:42:5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음 시즌 K리그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4년 제 3차 이사회를 열었다.

연맹은 이 자리에서 2015년과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에는 국가별 본선 최대 직행팀 수가 4팀에서 3.5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대신 AFC 평가순위 동, 서아시아 각 상위 2개 국가에게는 3장의 본선 직행 티켓과 함께 1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부여된다. 약소리그 팀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따라서 올해 K리그 클래식 3위팀은 2015 AFC 챔피언스리그에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1, 2위팀과 FA컵 우승팀에게는 종전과 같이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또한, 2015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및 4강전까지 경기는 화요일에 서아시아, 수요일에 동아시아 지역의 경기를 분리 개최한다. 16강전과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연고로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이랜드의 창단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회원 가입 승인 및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한 논의는 차기 이사회 및 총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을 7월 중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올스타전 날짜와 리그 일정 조정에 대해 연맹에 일임했다.

경기 및 상벌규정에 ‘차별행위금지’에 대한 강력 규제 조항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서 인종차별을 비롯한 K리그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행위에 대한 징계 규정이 명문화됐다.

신설된 상벌규정에는 “인종, 성, 종교, 지역, 정파 또는 그 외의 사유를 이유로 하여 국가, 개인, 집단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였을 경우 5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는 항목이 추가됐다.

그밖에도 현역 선수 4명을 선수위원회 위원에 임명해 선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김진규(서울), 황지수(포항), 이동국(전북), K리그 챌린지에서는 박성진(안양)이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연맹은 선수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 구단, 연맹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연맹 산하에 선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신연호 단국대 감독이 선임됐고, 하기복 변호사(하기복 법률사무소), 김의진 교수(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 신태용 해설위원(tbs), 한정국 국장(부산)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구성을 마친 선수위원회는 향후 선수들의 복지프로그램 운영, 복리후생 환경 개선, 사회공헌프로그램 실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월드컵 개최 기간인 6월 14일부터 22일 사이 공휴일 혹은 주말에 K리그 클래식 팀들이 프로축구팀이 없는 비연고 지역을 찾아가 자선 경기를 개최한다.

연맹은 지난해 K리그 비연고지역인 서산, 안성, 평택, 안동에서 총 4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작년 자선경기 개최 수익금은 모두 해당 지역에 기부했다. 올해 자선경기에 참가하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입장 수익금을 기부함과 동시에 축구 클리닉과 사인회 및 포토타임 등 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구단에 분배된 ‘13 스포츠진흥투표권 승인 사업에 대한 정산 내역 감사 결과를 공유했고, 수원 삼성의 대주주 및 법인명칭변경을 승인했다.

따라서 수원삼성의 대주주는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 법인명칭은 삼성전자축구단주식회사에서 수원삼성축구단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조승배 연세사랑병원 강남점 부원장은 위무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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