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으로 이루고파"

  • 등록 2015-07-29 오후 2:35:48

    수정 2015-07-29 오후 2:35:48

박인비(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시즌 개막부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앞둔 박인비는 2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브리티시오픈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대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인비는 2014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판 샷이 흔들리면서 모 마틴(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박인비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아마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였던 것 같다. 작년에는 정말 우승에 가까이 갔다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과 LPGA 챔피언십,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이미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보다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박인비는 “나는 링크스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바람 등 날씨 변수도 많고 여러 유형의 벙커가 있는 이런 코스가 더욱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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