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이하 ’골때녀‘)’ 12회에서는 사상 첫 국가 대항전인 한일전이 펼쳐졌다.
앞서 박지안은 드리블과 볼 컨트롤 능력 등 뛰어난 개인 기술로 감독에게 호평을 들으며 대표팀 최정예 멤버로 선발된 바 있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선 박지안은 “초반에 다리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했다”라고 고백하며 복잡 미묘한 심정을 내비쳤다. 전반 5분, 일본의 사오리가 박지안으로부터 페널티킥을 따내면서 키커로 나선 마시마가 첫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박지안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 곧바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선제 실점의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다.
후반전에도 박지안의 활약은 이어졌다. 주거니 받거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 승부를 펼치고 있는 와중 박지안은 정혜인과 포지션을 변경하고 공격 위치로 올라갔다. 후반 10분, 일본의 마시마가 결승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4-3으로 벌어졌지만 박지안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악착같은 근성을 보여주었다.
박지안은 소속사 iHQ를 통해 “정말 감사한 기회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볼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과 시간 내어 응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압도적인 힘과 시그니처 기술, 경기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판단력까지 모든 역량을 고루 갖추며 공격 및 수비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안이 앞으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한 박지안은 최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출연에 이어 오는 16일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개봉을 앞두며 연기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