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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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관중 감소로 흥행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2개 구단의 올해 3∼4월 관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평균 관중은 지난해 2만7142명에서 올해 2만451명으로 33% 준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17% 감소한 평균 3만2700명에 그쳤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3∼4월엔 한파 등의 기상악화로 28경기나 순연돼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엔 날씨 문제가 없었음에도 관중이 줄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USA 투데이와 포털사이트 야후 스포츠 등은 관중 감소의 이유를 리빌딩(재건) 탓에 사실상 올해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팀들이 관중 동원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성적은 좋지만, 인기가 없는 팀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올해 16번의 홈 경기 중 6경기에서 1만명 이하의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3억3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해 거포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한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나 늘어난 관중 동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