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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집은 엄정화가 가수로서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지난해 파트 1(첫 번째 꿈)에서 4곡을 선공개한 데 이어 이번 파트 2(두 번째 꿈)에서 새로운 4곡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달 말 엄정화표 발라드 1곡이 추가된 총 9곡이 10집 완전체 앨범으로 발매된다.
10집은 엄정화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 엄정화는 컴백을 하루 앞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목을 다쳐 다시는 앨범을 낼 수 없을 거라고 좌절하던 때가 떠오른다”며 “이겨냈고, 이겨내는 중이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로 인생(또는 사랑)의 화려했던, 아름다웠던 순간이 지나가고 그때를 회상하는 화자의 쓸쓸한 모습을 한 편의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포인트다. 엄정화는 특유의 애틋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이 곡을 소화했다.
뮤직비디오는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 시리즈를 비롯해 에디킴, 장재인, 박재정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김형민 감독이 맡았다.
엄정화는 이효리에 대해 “두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곡을 듣자마자 이효리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무대에서 과감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이효리와 대화하고 싶었다. 흔쾌히 함께해준 멋진 효리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