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5.오릭스)이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장타나 몰아치기는 없었지만 꾸준히 감을 유지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31일 소프트뱅크와 원정경기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세이부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세번째 타석까진 당겨치기 일변도의 스윙으로 매번 범타에 그쳤다.
1회 2사 1,2루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볼 카운트 1-2에서 바깥쪽 포크볼(132km)를 잡아당긴 것이 2루수 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세번째 타석은 다시 2루 땅볼이었다. 모두 바깥쪽 공을 잡아당긴 탓에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선 이름값을 해냈다.
오릭스가 6-5로 앞선 8회 무사 1루.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무사 1,3루로 불렸다.
바깥쪽 공 공략에 성공한 결과였다. 볼 카운트 1-2에서 소프트뱅크 요시카와가 던진 역회전 볼(144km)를 결대로 받아쳐 3,유간을 갈랐다. 이승엽 시프트를 위해 2루 쪽으로 향했던 유격수 자리로 타구를 보내며 안타가 됐다.
이승엽은 이후 대주자 후카에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5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