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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점을 획득해 사흘 합계 +34점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선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지만, 이번 대회는 +점수가 높을수록 순위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 받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감점된다. 버디나 이글하면 보기나 더블보기 이상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는 방식이어서 공격적으로 버디나 이글을 잡아내는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 방식이다.
첫날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면서 매 라운드가 선두가 바뀌는 혼전이 펼쳐졌다.
선두를 꿰찬 임예택은 2016년 프로가 돼 2019년 대기자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첫 시즌 치렀으나 6개 대회에 나와 전 경기 컷 탈락하면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2부 격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한 임예택은 2021년 코리안투어 재입성 후 올해까지 3시즌 연속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야마하 아너스K 오픈 공동 40위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받았다.
임예택이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2020년 김성현 이후 3년 만에 예선을 거쳐 코리안투어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이정환은 이날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33점으로 박성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선두와 격차는 1점 차로 마지막 날 양보 없는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컷 통과 결정 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무빙데이에선 고석완과 김찬우, 고군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석완은 이날만 +12점, 김찬우 +11점, 고군택 +10점씩 추가해 나란히 +31점으로 허인회, 노성진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셋은 2라운드까지 모두 톱10 밖에 있었다.
조민규와 이승택은 공동 10위(+29점), 최진호 12위(+28점)으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