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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리즈 메가폰을 잡은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리즈의 빅팬과 함께 새로운 팬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고 말했다.
팬들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제작된다는 소식과 함께 메가폰을 잡게 될 감독이 누굴지 큰 관심을 가졌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 트렉:더 비기닝’ 드라마 ‘로스트’ ‘프린지’ 등을 연출했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연출 제작 각본까지 맡으며 연출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그럼에도 유명 시리즈의 연출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다른 시리즈물에 참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 시리즈을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스타워즈’였기 때문에 했다”며 “제작자 캐스린 케너디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토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우주 공간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소망, 희망, 그리고 잠재력을 터뜨리는 이야기에 기대를 하게 됐다”고 참여한 배경을 밝혔다.
데이지 리들리는 “레이는 아무런 지원이나 도움 없이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레아 공주와 다를 것이다”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시리즈에 참여하면서 구설에 올랐던 존 보예가는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다른 문화권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것은 초현실적인 일이다”며 “‘스타워즈’의 글로벌한 매력 때문이다. 이 자리에 선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봉준호 감독에게도 자문을 구했다는 얘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타워즈’를 만들면서 봉준호 감독에게 상의했다. 그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콘텐츠에는 장르와 장르를 뛰어넘고, 그것을 통해 강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있는 것 같다. ‘스타워즈’에 이 부분을 도입했다. 특정 장르에 제한하지 않고 장르를 통합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에피소드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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