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오노, 장애인과 함께 '스페셜올림픽'서 재대결

  • 등록 2013-01-31 오후 3:26:29

    수정 2013-01-31 오후 3:26:29

사진=권욱 기자. 중국의 NBA 스포츠스타 야오밍이 3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에슬론경기장에서 열린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통합스포츠체험프로그램에서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이벤트 프로그램의 하나 ‘통합스포츠체험’이 30일 시작됐다. 전 세계 유명 스타들과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경기를 하는 이 프로그램은 내달 3일까지 5일간 스페셜올림픽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통합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은 대회 피겨종목을 제외한 정식종목인 스노슈잉과 알파인스킹,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킹, 쇼트트랙스케이팅, 플로어하키와 시범경기인 플로어볼 등 7개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첫 경기 체험은 이번 대회 시범종목인 플로어볼로 30일 오전 강릉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종목에는 NBA 농구스타 샘 퍼킨스를 비롯해 스테이스 존스톤 스페셜 올림픽 국제이사회 위원, 김병덕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수석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눈 위에서 신는 전통 신발인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를 신고 뛰는 스노슈잉에는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 NBA 농구선수 야오밍과 디켐베 무톰보, 성 김 주한미국대사,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레슬링 심권호 선수, 백현만 전 권투선수,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이 참여, 선수들과 호흡했다.

경기 이틀째인 31일 오후엔 데스포토포우루 2011 아테네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염동열 국회의원과 어재식 강원체육회 이사 등이 알파인스킹 종목에 참가해 스페셜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보드를 이용해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노보딩 종목 역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노우보드 여자 은메달리스트인 한나테터 와 가수 팝핀현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연예인 이창명의 사회로 진행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다.

2월2일 강릉실내빙상경기장에서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양양, 미국의 안톤 오노와 김동성, 전이경, 성시백 등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이날 체험에선 김동성과 오노가 장애인과 함께 한 팀을 이뤄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높다.

크로스컨트리스킹 종목은 같은 날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과 피겨의 전설 미쉘 콴, 김태순 강원도스키협회회장, 김원기 전 레슬링선수 등이 참여해 지적장애인 선수들과 평창의 설원을 함께 달리게 된다.

체험 마지막 종목인 플로어하키는 2월3일 강릉 관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미쉘 콴, 무톰보, 샘 퍼킨스, 장윤창 전 배구 국가대표, 체조 영웅 양학선 선수 등이 참여해 나눔과 화합이라는 스페셜 올림픽 정신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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