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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HD는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은 지난 10일 광주FC와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원래 홍명보 감독은 13일 열리는 FC서울과 23라운드 홈 경기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울산 홈팬들이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고 비난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거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홍명보 감독은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2022년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 리고 창단 첫 리그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부터 새로 개편, 확대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A대표팀 75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자연스럽게 울산과 동행이 마무리됐다. 울산 구단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 대행으로 현 수석코치인 이경수 코치로 지목했다.
이경수 코치는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 프로무대 코치로 데뷔했다. 2년 간 수원삼성 수석코치와 스카우트로 활약하다 2023년 울산의 수석코치로 적을 옮겼다.
울산 구단은 “지휘봉을 잡게 된 이경수 수석코치를 지원하며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