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이재학 "지난 해 체인지업, 돌아오는 듯"

  • 등록 2014-06-25 오후 9:43:27

    수정 2014-06-25 오후 9:43:27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만 만나면 강해진다. NC 이재학이 시즌 7승 중 3승을 LG전서 따내며 팀의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줬다.

이재학은 25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4사사구에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3연패 뒤 팀의 연승을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있었던 호투였다. 투구수는 106개, 삼진은 7개나 뽑아내는 역투였다.

이재학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거둔 7승 중 3승을 LG를 상대로 챙기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장 많은 이닝(15.1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삼진(13개)을 잡아낸 것도 LG전. 가장 낮은 피안타율(1할9푼2리)을 증명하듯 천적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이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사실 위기는 많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을 정도로 한 이닝을 완벽히 끝낸 적은 없었다. 106개의 공중 직구(41개)와 주무기 체인지업(53개)만 거의 던지다보니 한 구종만 보고 들어오는 LG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낼 순 없었다. 그래도 간간히 투심과 커터를 섞어던지며 타이밍을 잘 뺏어냈고 위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1회 첫 타자 박용택과 승부서 초구 직구로 뜬공을 잡고 기분좋게 첫 출발을 한 이재학은 2사 후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이진영을 빗맞은 뜬공으로 잡고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2회엔 채은성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2루타를 뺏긴 이재학. 2사 3루서 최경철에게 3B로 몰린 상황에서 던진 직구가 다소 높았지만 힘이 있었던 덕분에 타구는 멀리 뻗어가지 못했다.

3,4회는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2-0으로 앞선 3회엔 2사 후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뺏기긴 했으나 정성훈, 이진영 중심타선을 삼진,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까진 막았고, 4회엔 2루에 나간 이병규(7번)를 빠른 견제로 잡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용택에게 안타를 뺏긴 5회엔 2사 후 나온 안타였다는 점에서 큰 위기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 이진영의 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비롯된 조쉬벨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이재학은 “체인지업이 오늘 잘 들어간 덕분이다. 밋밋하지 않고 잘 떨어졌다. 체인지업은 작년에 좋을 때로 위력이 돌아오는 것 같다. 하체 부분을 보완하는데 더 신경을 썼고 덕분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예전부터 자신감은 있었고 지난 해 첫 승을 LG상대로 하면서 자신감이 더 붙은 것 같다. 자신감은 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쓸데없는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다. 2볼 이후 밀어넣으려고 하고 볼넷을 더 안주려고 하다보니 볼넷이 더 나왔다. 다른 때와 똑같이 던져야한다. 다음 등판에선 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