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예약' 페텔, 5연속 우승 이룰까...F1 日GP 개막

  • 등록 2013-10-10 오후 6:24:57

    수정 2013-10-10 오후 6:24:57

지난 해 F1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티안 페텔. 사진=LAT Photographi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1 新황제’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독일)이 사실상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은 가운데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2013 F1 그랑프리 시즌 15차전 일본 그랑프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로 열 다섯 번째 대회로 치러지는 F1 일본 그랑프리는 싱가포르-한국-일본-인도-아부다비로 이어지는 ‘아시아 시리즈’의 세 번째 대회다.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 서킷은 1970년대 이후 일본 자동차의 기술이 집중적으로 테스트되며 자동차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킷 주변에는 유원지와 테마파크가 있어 365일 동안 생기가 넘치기도 한다.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부문 1위는 페텔이다. 2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에 무려 77포인트 차로 앞서 있어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페텔은 8월 벨기에 대회 이후 한국 대회까지 4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페텔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오히려 알론소-라이코넨-페텔의 2위 그룹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알론소가 195포인트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핀란드·167포인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영국·161포인트)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일본 그랑프리는 1976년 첫 F1 그랑프리가 열린 이후 2년 만에 중단됐다가 1987년 재개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열리고 있다. 개최 장소는 후지 스피드웨이와 스즈카 서킷 두 곳이었는데 2009년 이후에는 스즈카 서킷에서만 열리고 있다. 스즈카 서킷은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의 소유로 자사의 신기술 개발과 각종 모터 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열리기로 유명하다.

일본 그랑프리는 현재 타이틀 스폰서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1987년부터 2009년까지는 후지 텔레비전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 서킷은 F1에서 유일한 8자 형태 서킷이다. 화려한 고속 코너가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드러져 F1 그랑프리 중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진행된다. 또한 3곳의 확실한 추월 포인트가 있어 레이스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그래서 대다수의 F1 팬들은 매순간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는 일본 그랑프리를 최고의 그랑프리로 꼽기도 한다.

스즈카 서킷의 강자는 기록 상으로 페텔이다. 페텔은 2009, 2010, 2012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알론소는 2012년 스즈카 서킷에서 리타이어를 당해 결과적으로 월드 챔피언을 놓치게 된 통한의 무대가 된 바 있다.

한편, 13일 스즈카 서킷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2013 일본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MBC와 SBS-ESPN에서 14일 각각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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