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계속되는 성 정체성 의심에 “아름다운 인간으로 남고싶다” 심경 토로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방송인 김기수가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김기수는 5일 방송되는 ‘내 말 좀 들어줘’를 통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촬영 당시 김기수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본인의 동성애 공격에 대해 “왜 자꾸 사람들이 내 아랫도리에 대해 궁금해할까 생각이 든다”며 “화가 난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억울함을 풀고자 야동이라도 찍어서 올려야 되나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그냥 보는 대로 믿으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롯이 아름다운 한 인간 김기수로 남으면 된다”고 전한다. 또 김기수는 “이런 편견들 때문에 과거 여자친구들에게도 상처되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해 현장을 안타깝게 한다.

과거 김기수는 동성 성추행 사건으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무죄로 판결나 소문을 일축시킨 바 있다. 또 얼마 전부터 유튜브 메이크업 스트리밍을 진행한 후부터 독특한 화장법으로 “트렌스젠더가 아니냐, 성 정체성이 의심된다”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 말 좀 들어줘’는 방송 최초로 연예인 MC가 아닌 심리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포맷으로 고민과 사연을 가진 게스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본격 심리 프로그램. 성추행 무혐의 사건의 전말, 뷰티크리에이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김기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내 말 좀 들어줘’는 SBS플러스와 SBS funE 채널을 통해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