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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PD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극본 오지영·이하 ‘쇼핑왕’)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위처럼 정의했다.
‘쇼핑왕’은 가진 것은 돈밖에 없는 재벌3세가 기억을 잃은 후 산골소녀를 만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열린 제7회 드라마극본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재벌인 남자주인공, 캔디형 여주인공, 기억상실 등 익숙한 소재를 가져왔다.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던 전작 ‘W’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서인국은 거지로 분해 화장실이나 계단에서 노숙을 감행했다. 꼬질꼬질한 모양새가 깔끔한 외양을 자랑하는 전작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거지 분장을 환영했다”면서 “루이가 거지가 되는 과정도 보통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방법이다. 고복실과 가난한 생활을 하는 것도 매력있다. PD님이 말릴 정도로 의욕적으로 분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의 상대역은 남지현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이요원 아역으로 이름을 알린 남지현의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작이다. 그는 “아역 때나 지금이나 역할을 잘 소화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여전하다”면서 “부담감에 차이는 있다. 이젠 마지막회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고, ‘재미있게 찍자’는 PD님 말씀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전작 ‘W’는 마지막회까지 수목극 1위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W’가 떠난 빈자리를 KBS2 ‘공항 가는 길’, SBS ‘질투의 화신’ 등 멜로물이 노리고 있다. ‘청춘 드라마’를 표방하는 ‘쇼핑왕 루이’가 ‘W’의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