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그레인키는 6월14일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오렐 허샤이저(57)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연속 무실점’ 최고 기록에 -16이닝(43.2이닝)차로 바짝 다가섰다.
평균자책점(ERA)도 1.30으로 낮춘 그레인키(9승2패)는 맞대결한 맥스 쉬어저(31·내셔널스)를 보기 좋게 누르고 강력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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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한술 더 떠 “그레인키의 다음 소속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고 바람몰이에 앞장섰다.
로젠덜은 “그레인키가 계약서상의 권리인 옵트아웃(계약해지)을 행사할 시 원 계약(잔여 3년 7100만달러: 약 819억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첫 번째 구단은 다저스”라면서도 “데이터(수치)에 많이 의지하는 다저스 구단이 오는 10월말 만 32세가 되는 그레인키의 나이를 감안해 돈을 물 쓰듯 하길 주저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왜 자이언츠는 안 되겠냐”면서 “자이언츠 구단은 시즌 말 ‘팀 린스컴(31), 팀 허드슨(40), 마르코 스쿠타로(40), 제러미 애펠트(36), 라이언 보겔송(38), 케이시 맥기(33)’ 등과 계약을 만료하며 페이롤(총연봉)을 5000만달러 가까이 낮춰 현금 유동성을 대폭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레인키는 최근 미국 최대일간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감탄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월드시리즈(WS) 때 친정팀인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자이언츠를 사이에 두고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하며 지난 5년 3번의 WS 우승에 빛나는 자이언츠를 내심 동경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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